광진구 능동곱창 – 씹는 맛에 중독되는 곱창 한판
[집밥이 싫어서]
✔ 위치: 서울 광진구 능동로36길 15
✔ 메뉴: 모둠곱창구이, 볶음밥
✔ 추천: 모듬곱창구이, 볶음밥, 감칠맛 폭발하는 부추절임
✔ 분위기: 사장님 친절, 아담한 구성의 편한 곱창집
가끔은 매우 심각하게 곱창에 소주가 땡기는 날이 있다.
그날이 찾아온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군자역 근처에 있는 능동곱창을 찾았다.
보이시는가. 노포감성 터지는 간판에 조명까지...
연혁으로 보자면 1988년생이시니,
"IMF,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그 어떤 경제위기도 이겨낸 우린 맛집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모둠곱창구이 – 씹는맛 있는 곱창, 부드러운 염통구이, 대창은 늘 옳다
무난히 모둠구이를 시켰는데, 구성은 곱창, 대창, 염통. 전부 적당히 잘 구워서 내어주신다.
곱창은 한입 먹었을 때 질긴 듯한 느낌이 살짝 있었는데, 안에 있던 곱이 버무려져서 씹는 맛으로 이어진다. 부드럽기만 한 곱창보다는 이 정도 탄력이 좋은 식감을 준다. 대창은 말해 뭐해. 고소하고 쫄깃한 그 맛 그대로. 염통구이는 유독 부드럽고 담백했는데, 별다른 양념 없이도 맛있고 같이 나오는 소스찍어 부추넣고 상추쌈해도 매우 맛있다.
사장님이 테이블마다 챙겨주시면서 굽는 팁도 알려주셨는데, 그 친절한 응대도 꽤 인상적이었다.
부추절임 – 감칠맛 폭발, 진짜 밥도둑
곁들여 나오는 부추절임이 정말 맛있었다. 단순한 간장이 아니라, 뭔가 꽃게액젓이나 해산물 베이스 양념을 버무린 느낌인데,
이게 진짜 중독적이다.
곱창보다 이 부추에 먼저 손이 갔다는 건 비밀 아닌 비밀.
볶음밥 – 마무리는 언제나 옳다
곱창 다 먹고 나서 볶음밥으로 마무리. 김가루랑 김치, 밥, 곱창 기름이 뒤섞여 불판에 지글지글 볶아지는 소리만 들어도 이미 맛있다.
한입 먹고 나면 자연스레 방언이 터진다.
“아 씨ㅂ 쥬낸 맛있네”
다만 아쉬운 점은 2인분인데 살짝 양이 적게 느껴진다는 점. 성인 남성 둘이 가면 다른 메뉴 하나는 무조건 추가해야 할 수 있다.
음식별 별점 정리
(★ 5점 만점,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 곱창 ★★★★☆
→ 약간 질긴 듯하지만 씹는 맛이 매력적인 구성. - 대창 ★★★★☆
→ 기본에 충실. 늘 믿고 먹는 맛. - 염통구이 ★★★★☆
→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 - 볶음밥 ★★★★☆
→ 기름기 딱 좋고, 마무리로 완벽. - 부추절임 ★★★★★
→ 양념이 미쳤다. 메인 반찬급 감칠맛.